●국민영어법
- 첨부파일0
- 추천수
- 2
- 조회수
- 1269
안녕하세요? 전 이번에 국민영어법을 두 달동안 수강한 학생입니다.
전 이번 여름에 시애틀에 갑자기 가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초대를 해서 일주일은 친구 집에 있고, 남은 기간동안엔 아이와 둘이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뭐 거기에가더라도 제가 거창한 영어를 할 일은 없겠지만 당장 실생활에서 쓸 영어조차 시동조차 걸리지 않은 상태라 걱정이 되었죠. 영어 공부하기 싫다는 마음과 그래도 가서 두 달간 생활을 해야하는데 조금이라도 연습하고 가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 사이를 오가며 여러 학원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이라이프 스쿨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원장님의 가치관이나 영어에 대한 생각에 공감이 많이 갔고 이런 학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보기에 딱 그런 곳 같아서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하브루타 방식으로 가르치거든요. ) 하지만 사실 개강날 새벽까지도 결정을 못했어요. 카페에 올리는 영어 말하기 동영상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죠. 다른 인터넷 카페에서도 이런 스터디를 했었는데 사실 얼굴이 올라가는 게 넘 부담이 되어서 좋긴 했으나 그만뒀었거든요.
그래서 문법과 스피킹을 동시에 가르쳐주는 다른 학원들의 수업을 다 찾아보았고 어떤 수업이 좋을지 결정하기 힘들어서 수강후기를 죽 읽어보던 중 " 선생님은 잘 가르쳐 주시는데 수업 시간에만 듣고 다 복습을 하지 못하니 결국 다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 라는 후기를 읽는데, 마음에 종이 울린 것처럼 깨달음이 왔습니다. 저는 평소에 무언가를 공부할 때 인강 같은 걸로 공부하지 못하는 스타일이라 외국어를 배울 땐 학원의 도움을 받는 편이거든요. 그리고 외국어를 배울 때도 기초 문법까지는 학원에서 배우고 그 이후에는 드라마같은 걸 보면서 재밌게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러니 제가 또 학원을 다닌다 하더라도 수업시간에 말 한마디 하고 오진 않을테니 집에 와서 복습을 많이 할 것 같진 않았습니다.
제라스에서 100퍼센트까지 강의 내용을 소화할 순 없겠지만 수업시간에 함께 말하는 분위기이니 그래도 학원에서 어느 정도 하고 집에 오면 복습하기에 좀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학원 수강생들의 발전한 동영상을 보니 정말 차이가 있더라구요. 창피한 것은 일단 뒤로 하고 저질러보자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국영법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그게 개강날 새벽의 일이었죠. ^^
제가 문법을 공부하겠다고 마음 먹은 건... 제가 어릴 때부터 영어를 접한 사람이 아니기에 영어를 정확히 하기 위해선 문법공부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었어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오디오북이나 디비디를 보여주고 들려준 저희 아이는 자연스럽게 문법도 모르는데 영어로 말을 하는데, 저는 많이 들으면 문장이 외워지긴해서 입밖으로 나오긴 하나 머리 속에 체계가 없다보니 비문도 많고, 제가 뜻한 바와 다른 의도의 문장들을 내뱉고 있더군요.
학창 시절 영어를 좋아해서 팝송이나 드라마, 오디오북은 좀 들었지만 성문 영문법으로 공부했던 세대이다보니(너무 제 나이가 나오나요 ㅋㅋ ) 넘 재미없어서 문법이라면 쳐다보지도 않았거든요. 그렇지만 제가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영어를 쓸 일이 종종 있었어요. 그냥 저냥 눈치껏 여행 영어정도는 대충 써서 여행하는데 큰 불편은 없었지만 외국인 친구를 사귀거나 할 순 없었죠. 여행지에서 말 거는 사람들도 있었고, 대화도 나눴지만 계속 연락을 주고 받게 되진 않았는데 그게 좀 아쉽긴 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가게되는 시애틀엔 한국인 친구와 외국인 친구가 살고있어요.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살았을 때 그 친구가 한국어가 능숙치 않아서 병원 예약 등을 도와주며 친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 친구는 미국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나선 인터넷으로만 간간히 소식을 주고 받았어요. 3년 전에 샌프란시스코에 갈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잠깐 시애틀에 들러서 제 한국인 친구와 그 친구를 만났어요.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그 친구가 주로 얘기하고 전 들어주는 상황이었네요. ㅋㅋㅋ 저도 말을 길게 하고 싶은데 참 그게 힘들었어요. 제가 귀가 나쁘진 않은 편이라 영어를 눈치껏 잘 알아 듣긴 하는데 말을 못하니 할 말은 많은데 정말 답답했죠.
그렇게 미국에 다녀온 뒤, 영어를 하는 것이 불편하니 생일에만 연락하고 연락을 자주는 못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제가 이번에 머물기로 한 동네에 외국인 친구가 이사를 가서 살고 있었어요. 그 친구가 일하는 직장과도 제 숙소가 너무 가까워서 우연히 길에서라도 만날 상황이었기에 이 친구를 만나는 건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번 제 제라스에서의 제 영어공부 목표는 "외국인친구와 5분이상 얘기하기'가 되었습니다. ^^ 지난 두 달간 국영법 수업을 들었지만, 당장 5분 이상 영어로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그렇지만 간단하게 쉬운 표현으로 제 의견을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 머리속에 있는 영어단어와 문장들이 좀 정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필요할 때 꺼내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듭니다. 사연접착제를 사용해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겠어요. ㅋㅋ 제가 학교 다닐 때 이렇게 문법을 공부했다면 저는 영어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았을테고, 그게 지금까지 지속되었다면 영어를 엄청 잘 하지 않았을까 이런 아쉬움이 있네요.
국영법은 문법강의지만 정말 재밌었어요. 특히나 리예쌤을 알게 되어 좋았어요. 재밌는 예화를 들어주시거나 선생님의 진솔한 생각들이 좋았어요. 뭐라할지... 영어를 가르치는 미녀개그우먼의 쇼(?)를 보는 느낌이었네요. 특히나 선생님의 긍정 에너지와 유쾌함이 전달되어서 수업 시간에 늘 즐거웠거든요. 그래서 학원에 가기 전에 가기 싫다 이런 생각이 전혀 들지가 않았어요. 그리고 엄청 스타일리쉬 하셔서 깜짝 놀랬어요. 무심하게 입은 듯 하나 그게 정말 보통 센스로 되는 게 아닌데.... (이건 영어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요 ㅋ ) 다른 샘들을 많이 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 제라스 최고의 베스트드레서이자 영어를 가르치시는 미녀개그우먼 샘이 아니실지.... 뭐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ㅎㅎ
같이 수업듣는 어린 친구들도 다들 성실하고 귀여웠어요. 덕분에 두 달동안 즐겁게 수업했어요. 참, 제가 한 달 후에 미국에 가는 관계로 리예쌤의 추천으로 초보 1단계인 국영법을 듣다가 갑자기 4단계인 리라스 수업을 듣게 되었어요. 넘 단계를 많이 건너 뛰어서 좀 걱정이 되지만 한 달동안 열심히 버벅대더라도 해보고 가겠습니다. 지루한 문법을 재밌게 가르쳐 주셔서 감사해요. ( 제가 처음으로 끝까지 들은 문법수업이랍니다. 인강같은 건 다 중도포기 ㅜㅜ ) 리예쌤! 또 학원에서 뵈어요~ ^^
-
리예쌤
유선언니 !!!
6 년전
지금쯤 시애틀 다녀오셨으려나요? 친구 봐야한다고 엄청 걱정하셨었는데, 사실 리라스수업 언니가 무지 잘 듣고있다는 것을 첩보를 통해 전해들었기때문에 ㅋㅋㅋㅋ 너무 잘 다녀오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내용 중간점검 터지는 포인트가 ㅋㅋㅋㅋ저도..성문으로 공부를...쩜쩜...ㅋㅋㅋ
그리고 언니 저번에 모기퇴치체 만들어주신거 완전 짱 감사해요! 동남아에서 맡던 바로 그 유칼립투스의 향이!! ㅎㅎㅎㅎ 저 좋아해요 유칼리히히
사연접착제나, 백댄서 법칙 같은것들 잊지마시고 모르는거 있으면 언제든 카톡주세용온니 히히 보고싶어요우!!!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