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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라이프스쿨

제목

인생의 행복아이템 하나를 추가해 보세요. 강주선생님의 노래교실!!!

작성자
김도윤
작성일
2017.08.14
첨부파일0
추천수
14
조회수
1199
내용


안녕하세요. 여러분 모두 노래방 한번씩은 다 가보셨죠? 친구랑 술먹고 가보기도 하고 스트레스 풀러 가기도 하죠. 요즘 코인노래방이 생겨서 더 부담없이 가는거 같아요. 저 또한 요즘들어서 혼자 노래방을 자주가는 일이 생겼어요.

 

혹시 음치클럽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노래잘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아닌 말그래로 음치인 사람들만 모이는 클럽이에요.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친구들이랑 만든 클럽인데 처음에는 회원이 5명 정도였어요. 그래도 클럽인데 회장. 총무를 뽑기로 했어요. 그래서 음치클럽이니 회장이 제일 노래를 못부르고 그다음 부회장 그다음 총무 이런순으로 정하게 되었어요. 만장일치로 거기서 제가 음치클럽 1대 회장이 되었습니다. 제 노래 실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아시겠죠? 노래방갈때는 음치클럽회원들하고만 갔던거 같아요. 거기서 회원들끼리 못부르던 노래도 부르고 삑사리는 기본이고 우와~~고음 정말 잘부른다~바이브레이션 기각막히네”. "내가 노래 잘불렀네, 너가 더 잘부르네" 하고 그렇게 놀았어요. 저희 클럽 원칙중 하나가 미팅이나 소개팅 그리고 여자친구를 사귄지 얼마 안되었으면 절대로 노래방 가는 것은 금지였어요, 노래 듣고 바로 헤어질수도 있으니깐요. 또 가입 원칙은 노래를 잘 부르면 절대로 가입불가입니다.

 

그런데 그때는 몰랐는데 직장생활을 하거나 새로운 친구들끼리 노래방을 가면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제가 신입사원일 때 회사에서 회식이 많아서 끝나고 노래방을 가면 분위기를 띄워야하는데 저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1시간 2시간을 가만히 앉아있었던 겁니다. 그냥 다른사람 노래부르면 박수나 치고 따라만 불렀던거 같아요. 옆에서 노래 부르라고 하면 진짜 책만 계속 뒤적이고 넘어갔던거 같아요. 그러다 어쩌다가 한곡을 부르기 시작하면 분위기가 다운되거나 민망해서 1절도 못 부르고 끄곤 했습니다. 직장 다닐 때, 또는 연말에 노래방가는게 너무 스트레스여서 노래학원가서 배워볼까 생각까지 한적도 많았습니다.


한번은 이런일도 있었어요.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었는데 거의 사귀기직전까지 넘어왔어요.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노래방을 정말 가고 싶다는 거에요속으로 어 이러며 안되는데나의 사귀기 작전에는 노래방코스는 아예 없었는데 말이죠. 어쩔수없이 노래방에 갔죠. 그녀는 신나게 노래부르면서 저에게 남의 속도 모르고 계속 노래부르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정말 정말로 딱 한곡 노래를 불렀더니 그녀의 표정이 정말 웃겼습니다. 이럴 듯 노래방은 저에게 금지된 장소였어요. 저는 노래방을 못 갈줄 알았어요. 그리고 노래도 평생 못 부를줄 알았어요.

 

하지만 저는 노래듣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팝송도 좋아하고 발라드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좋은 노래가 있으면 따라 부르는 것도 좋아합니다. 아무도 없는 차안이나 혼자있을때 따라 부르곤 하죠

 

그런데 제라스에서 노래교실이 있는겁니다. 노래방에서 평생 남들앞에서 노래 한번 잘부르는게 소원이었을 정도였는데 노래도 한번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고민을 하다가 등록을 했어요.

첫 날 수업에 실력을 보기위해 각자 노래를 불렀는데 모두 너무 잘 부르는거에요. 속으로 노래를 배우러 온게 아니라 노래자랑하러왔나 이생각까지 했어요. 제가 하필 제일 마지막이었는데 음치클럽 회장다운 노래를 불렀죠. 박명수의 바보에게 바보가였어요.

하지만 강주 선생님의 노래교실을 다니고나서 몇년동안 안가본 노래방을 혼자서 스스로 연습하러 가게되었어요.

참 놀라운 변화였죠. 그렇게 마이크 잡는게 두려웠는데 말이죠.


여자친구가 같이 가서 봐주겠다고 했는데 댔다고 절대 안된다고. 아직은 아니라고. 너랑 오래만나고 싶다고 했어요.ㅎㅎㅎ사실 2년정도 사귀었는데 노래방을 같이 간적이 없었거든요. 그렇게 저는 강주선생님이 가르쳐주시는대로 매일 노래방가서 연습을 했는데 노래 한곡을 지난 한달동안 100번 넘게 부르는거 같아요. 그랬더니 부족하지만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는거에요. 그냥 강주선생님이 가르쳐주시는대로 따라한 것 밖에 없는데 말이죠.


한달에 한곡씩만 배워도 1년이면 12곡을 부를수 있으니 노래방가도 이제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부를수 있지 않을까요? 예전에 그렇게 부르고 싶었던 노래들을 이제야 다시 부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가장 큰 도전인 노래부르기가 어쩌면 평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행복아이템 하나가 더 추가 된거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인생의 행복아이템 하나를 추가해 보시는게 어떠세요? 요즘은 노래부르는게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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