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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회화

제목

100일도 안지난 신생아가

작성자
전병준
작성일
2018.04.14
첨부파일0
추천수
4
조회수
862
내용
저는 아직 100일도 안지난 제라스 신생아에요
제라스에서 수업을 들은지 얼마 안됐고 영화회화는 2개월차 입니다.
영화회화수업중에 영화장면을 쉐도우스피킹 하는 시간이 있는데 요즘은 수업외시간에도 쉐도우스피킹을 하게되요
그리고 혀가 간질간질 한 느낌?도 생겨서 진짜 신생아가 된기분이에요 ㅋㅋ
마치 '아빠'를 못하고 '아파아파아파아파' 하는 기분...

신생아가 어떤후기를 남길수 있을까 했지만 
제라스 어른'분들 후기는 많으니 제라스 신생아 후기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해서 
2개월동안 느낀것에 대해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2개월사이에서도 느낀것이 충분히 많아서 커리큘럼이 끝나면 글이 너무 길어질것 같아 오히려 지금쓰는게 다행인것 같아요!)


커리큘럼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요즘 고민이 생겼습니다.
영화회화 수업은 6개월 커리큘럼인데 Tina는 6개월 커리큘럼 마치면 재수강 못하게 하거든요.
어떻게 Tina 수업을 계속들을까 고민입니다.
이건 정말 Tina를 만나봐야만 알 수 있어요. 설명을 아무리해도 말로는 부족한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계십니다.
영화회화 수업에 Tina  Time이 빠질수 없는데요. Tina Time을 통해 그녀의 열정을 알수 있습니다
예전에 학교다닐때 선생님이 수업을 정각에 안끝내주고 5분만 연장수업해도 '아~~'라는 소리가 나왔았는데요. 
Tina는 15분 20분을 더해도 '오~~~'가 나옵니다. (사실 더하는지도 몰라요)
수업의 끝은 저희의 퇴근과 동시에 Tina의 퇴근시간과 같은 이야기인데 
Tina TIme은 사실 열정페이로 초과근무임에도 불구하고 더 하고싶어 하는 열정과 마음이 너무 잘 느껴져요. 


저는 개인적으로 '선생'이라는 호칭을 아껴부릅니다.(제 개인적인 기준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가르치는 사람을 부르는 호칭은 다양합니다. 지도자,교수,교사,선생.
그중 선생은 먼저 태어난 사람을 말하고, 두번쨰로는 먼저 선비의 지식을 습득한사람을 말해요
중국에서는 선생이라는 호칭이 일상적인 용어가 아니였다고 해요
손문이라는 중국 총통의 일을 통해 선생이라는 호칭이 총통이라는 지위보다 더 높게 평가되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지식만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가르치는 사람을 말한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상적인 용어로 지도자,교수라는 호칭을 자주쓰고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아껴쓰는데요
제가 길고 길게 이말을 꺼낸이유는 당연히, Tina때문이겠죠 ㅎㅎ


영회회화 수업이라고 해서 단순히 영화에서 나오는 표현만 배우는게 아닌것 같아요
같은영화를 보고도 어떻게 이런 질문들이 나오고 어떻게 그런것들을 느낄 수 있는지 신기해요
간단한 예로 영화장면을 끊어서 본뒤에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는데
그때 단순히 영화회화 표현만 배우는것이 아니라 그장면을 해석하고 우리 삶에 적용시켜 고민하게 하는 그런 시간들이에요
그리고 그런시간들을 통해 나에 대해서 알게 되는것 같아요
한글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나'를 영어로 표현해야하니 어렵기도 하지만 그만큼 신중하게 고민하게 되는것 같아요.
사람들은 돈을지불하고 교육을 받는 이유는
단순히 지식을 배우기 위함이지만 더 큰 이유는 '피드백'을 받기위해서라고 합니다. 
영화회화는 피드백을 넘어서서 고민하고 고찰할수 있는 수업시간이고 제가 Tina를 단순히 지도자가 아닌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마음속으로만 불러요ㅋㅋ)


사실 이외에도 느낀것이 너무 많아요
첫2주차까지는 다른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한 생각이 많이 들었고 그런 과정중에 갑작스레 스피치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된 계기,
하고나서의 기분, 등등..


아프리카 속담중에
If you want to go fast, Go alone
If you want to go far, Go togather.
이란 말이 있어요. 
제가 글을 쓰다보니 너무 Tina만 칭찬하는것 같이 썼는데 
영화회화를 듣는 모든분들과 제라스 자체가 저에게 많은 즐거움과 자극과 동기부여와 지식과 지혜와 고민들을 주고 있어요.
함께 멀리 갈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해주고, 또 그럴수 있을 것 같아요.


신생아지만 어른이 될때까지 느려도 멀리멀리 가고싶습니다 히히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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